유튜버 카라큘라 은퇴 선언…3천만원 수용

 

유튜버 카라큘라 은퇴 선언…3천만원 수용

유명 레카 유튜버 카라쿨라(본명 이세욱)가 인터넷 방송사로부터 3000만원을 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며 유튜브 채널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카라쿨라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안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지난 5년간 운영해온 유튜버 생활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 의혹, 사과

영상에서 카라큘라는 "최근 논란과 의혹은 모두 저의 과실과 자질 부족 때문"이라며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공갈범인 것에 대해 어쩔 수 없이 바보 같은 대응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천만원 수용

카라큘라는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적은 없지만 인터넷 방송인 A씨로부터 돈을 받은 적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1년 그의 유튜브 채널은 자동차 관련 사건·사고를 다루는 채널로,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의 소개로 A씨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와의 금전거래 및 그 이후

그는 "A씨에게 코인 사업자를 소개해 줬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로부터 업무 관련 목적으로 3천만 원을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A씨의 사업은 사기였고, 여러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과, 반성, 은퇴

카라큘라는 "A씨가 사기를 저질렀더라도 부당한 방법으로 돈을 받지 말았어야 했다. 그 결과 나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책했습니다.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며 수사기관의 수사에 성실히 임해 법적 처벌을 받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고 반성과 참회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구제역과 관련된 사건

카라큘라는 쯔양을 협박해 5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구제역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유튜브 활동 당시 불법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두 아들을 베팅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국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수원지검은 구제역 사건을 수사 중이며 지난 18일 해당 구제역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구제역은 쯔양을 협박한 적이 없고 위험관리 용역 계약을 맺는 등 도움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라쿨라는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하며 유튜브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